[시사코리아저널/박은정 기자]

" 저희는 신용카드 할부거래 안해요. 무조건 일시불만 되요 "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청부청사에 근무하는 A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식권을 구입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며 20장을 구매하고 2개월로 할부를 부탁하자 매점에 근무하는 분이 " 식권은 무조건 안된다. 300장을 구입해도 일시불만 된다 "라며 잘라 말했다는 것이다.

여러사람이 있는데 큰 돈이 아니지만 한달 정해진 용돈으로 알뜰하게 생활하기 위해 할부거래를 얘기했다 상당히 무안했다고 한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일시불로 결제 후 신용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할부로 결제한다는 전화를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처럼 신용카드 할부거래 거부에 대한 문의글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주 올라온다. 답변은 대부분 신용카드사에 얘기하고 그 가게는 거래를 하지 말라는 충고에 글이 전부다.

신용카드 거래 자체를 거부한다면 금융감독원에 신고가 가능하지만 할부거래 거부는 어떨까?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할부거래 거절행위는 사업자와 협의를 해야 할 부분이며 일부 사업자가 카드대금이 할부로 입금되는 것을 잘못 알고 일시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는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원만하게 협의를 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 경우와 같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얌체 사업자들이 문제다. 그것도 정부 청사에 입점이 된 매점이 아주 황당한 행동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별히 손해볼 것도 없는데 이유불문하고 무조건 안된다라는건 어떤 이유가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금융감독원에서는 " 금융사에 대한 관리를 할 뿐이다. 이 문제는 카드사와 가맹점간에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할부만 할 것인지 아니면 일시불만 거래 할 것인지에 대한건 계약체결 조건에 따라 다르며 일부 특정 제품만 따로 정하진 않는다 " 라고 답변을 해주며 해당 카드사에 문의를 해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답변을 주었다.

A씨는 " 식권을 제외하고는 다른 제품들은 모두 할부가 된다 라고 얘길 했다 " 고 한다. 그렇다면 매점을 관리하고 있는 사업체에 이상한 논리로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의문이 든다.

그것도 정부청사에 입점되어 있는 사업체가 상식밖의 행동을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박은정 기자  eun-j020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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