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동 소재 (백림약국 부근)

[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박은정 기자]

어느덧 가을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과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 소리는 마음 한 구석을 아리게 만드는 듯 하다.

계절이 바뀌면서 건강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허약체질이나 평소에 신경통이나 비만,고혈압 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오리를 추천한다. 오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하다. 특히, 라이신,드레오닌,발린,로이신,메치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우수한 먹거리다.오리의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은 다른 육류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월등히 높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여성들에겐 생리불순이나 수술 후 회복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광주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 희망식당 " 에 가면 맛있는 오리탕을 맛볼 수 있다. 겉으로는 아저씨들이나 찾는 대포집처럼 허름해 보이지만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K씨는 " 엄마에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이 집은 오리탕만 잘 하는게 아니라 한식 전체를 시골집의 어머니께서 해 주신 그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그래서 멀리 이사를 갔지만 일부러 찾아온다 " 라며 주인장에 손맛을 극찬했다.

주인장은 본래 전남 나주가 고향이라 전라도 음식 특유의 맛깔스런 음식을 " 내 가족이 먹는것과 똑같이 내놓다 보니 단골이 차츰 늘어나는것 같다 " 라며 " 내 가족도 다른 음식점에 가서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니 소흘히 할 수 없다 " 라며 음식을 내왔다.

그곳에 있는 손님 중 한 분은 " 이곳은 숨어 있는 맛집이다. 돈 들여가며 광고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입소문으로 찾아온다. 국회의원 몇 분도 가끔씩 본다. 그 분들도 옛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 찾는다는 얘길 들었다 " 라며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 가게가 많이 허름하죠. 허나 사람들이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동안 만큼은 세상살이 온갖 고민이라도 놓고 좋은 기(氣)가 음식을 통해 전해 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요 "

겉만 비대해지고 방송에서 비싼 광고비 주면서 맛집 가게 홍보하는 그러한 집 보다 숨어 있으면서 어떠한 과대포장도 없는 맛집임을 그대로 느끼고 돌아오는 시간이었다.

오리탕 뿐만 아니라 닭볶음탕이나 생선구이 등 여러 한정식을 맛 볼 수 있어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도 충분히 " 잘 먹었다 " 라는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맛집임에는 틀림이 없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엄마에 손맛이 그립다면 꼭 한번 찾아보길 추천한다.

박은정 기자  eun-j020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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