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경남도당 위원장에 송순호 전 경남도의원을 선출했다. 사진은 김종대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왼쪽)과 공민배 선관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송순호(54) 전 경남도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고 경남도당 위원장에 출마한 송순호(54)·박준호(50) 전 경남도의원에 대한 대의원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결과 송순호 후보가 54.70%(권리당원 54.37%, 대의원 56.03%)를 얻어 박준호 후보 45.26%(권리당원 45.63%, 대의원 45.63%)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당원대회는 성원보고 및 이재영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 당기 입장, 각 지역위원장 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대회사, 출마자 연설, 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지구당의 당기 입장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이재영 준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경남에도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보름여 선거기간 동안 뜨거운 열기를 보았다. 가슴이 뛴다"면서 "두 분 중 어느 분이 당선돼도 경남도당을 혁신적이고 역동적으로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대 경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이 자리는 축제의 장이다. 그리고 당원들의 날이다"면서 "우리가 정치에 참여하고 나서는 것은 국민들의 삶과 후세들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어 "우리나라가 지금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낮뜨거운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봤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검찰 정권, 철면피 정권이 됐다. 위기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온 국민이 들불처럼 일어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우리 경남이 외연확대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의 진원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송순호 · 박준호 후보.

당원대회는 임시로 김기태 의장(거창 · 함양 · 산청 · 합천 위원장)과 손덕상 부의장을 선출해 진행됐다.

박준호 후보는 이날 출마 연설에서 "송순호 후보가 단식을 하면서 이 자리에 왔다. 수고하셨다"고 격려하면서 "당원 주권 시대를 위해 당원들의 요구를 모아 해결하는 당원 전용 콜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한 "서부경남에도 민주당의 근거지를 만들겠다"면서 "하나된 민주당, 경남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순호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13일차 단식 중인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하야의 시발점이 된 이곳 경남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기기 위한 그 마음과 결기로 송순호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원 모두의 집약된 결기 시발점을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면서 "이기는 민주당,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선봉에 설 경남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후보는 특히 "윤석열 · 김건희라는 특수계급을 위한 나라, 이것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국가냐"면서 "국민들의 지지와 마음을 사로잡을 민주당의 공정 · 생명 · 번영 · 포용 · 평화 5대 핵심가치를 부연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민배 선관위원장이 도당위원장 선출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 연설이 끝난 뒤 공민배 선관위원장(전 창원시장)의 투표개시 선언과 함께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경남도내 3명의 현역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허성무(창원성산)국회의원은 입후보 하지 않아 송순호 · 박준호 등 2명의 원외 인사의 경쟁으로 치러졌다.

민주당 경남도당 송순호 위원장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송순호 당선자는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우리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다"면서 "경남의 16만 당원들과 함께 오는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원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자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 퇴진 · 김건희 특검을 위해 천막도 치고, 피켓시위도 하고, 서명도 받아 하루빨리 끌어내리라는 도민의 의사를 결집하겠다"면서 "대선승리 지방선거승리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특검이 승리를 앞당기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창원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마산회원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고 경남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사진은 대회장 입구.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대회장 모습.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당기가 입장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고 경남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사진은 개표모습.

민주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원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대회장 입구에서 당대표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